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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백악관 기자실을 찾아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7명의 멤버 모두 검은색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안내로 기자실에 들어왔다.
이들은 “BTS는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의 ‘아미’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다른 언어와 문화를) 연결해주는 음악은 훌륭한 매개체”라고 했다. 이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다”면서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며 증오 범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계 증오 범죄는 최근 미국 내에서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출신의 BTS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그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BTS의 리더인 RM은 “(아시아계 증오 범죄처럼) 중요한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