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장을 선언한 김슬아 컬리 대표가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식재료는 다름 아닌 브로콜리다.
김 대표는 “브로콜리를 대부분 강원도에서 생산하는데 현재 일 년 중 가장 비싼 시기”라며 “어떻게 하면 기술적으로 신선하게 정해진 시간에 배송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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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위원회 도중 인터뷰에 참석한 김 대표는 “방금까지 브로콜리 얘기를 하다가 왔다”며 “다른 회사들은 어떻게 서비스하는지 보기 위해 거의 모든 서비스를 사용해 보고 있다”고 답했다.
컬리의 상품 선정 과정은 까다롭다. 제철 시즌에 전국에서 제일 상태가 좋은 식료품을 선별하는 작업은 물론 ‘상시 8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반대로 생산 과정에서 되새겨볼 것은 없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본질이 어느 순간 ‘똑같은 물건을 더 빠르고 더 싸게’라는 감이 없지 않다”며 “우리는 품질면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팔자는 생각을 했다. 고객 입장에서 컬리의 품질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기술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