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IT장비업체도 '5G 솔루션' 경쟁

  • 등록 2018-02-26 오전 2:27:30

    수정 2018-02-26 오후 7:31:26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8’에서는 에릭슨, 노키아, 삼성, 화웨이, 퀄컴 같은 전통적인 통신 장비나 칩셋 개발업체 외에도 시스코, HPE(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같은 IT 장비 업체들도 5G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 1위 기업인 버라이즌이 고정형 무선통신(FWA) 방식으로 5G 서비스 일부를 올해 하반기 7개 도시에서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한국의 이동통신 회사들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5G상용화 시점이 임박하자 장비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버라이즌은 유선 케이블 서비스를 댁내 FWA로 대체할 계획이다.

미국 버라이즌의 5G FWA 상용화를 도운 삼성전자는 LTE, 5G, 칩셋, 코어, 기지국, 단말 및 서비스까지 토탈 종합 솔루션(Total E2E Solution)을, 화웨이 역시 업계 최초로 이동통신 국제표준화기구인 3GPP R15기반 E2E 상용제품을 전시했다.

노키아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유선 인프라가 열악한 부분에서 유선 대신 FWA 5G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내놨고, 에릭슨도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및 활동을 4G 인프라 진화 기술과 가상화, 네트워크슬라이싱 기술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장비 밴더들에게 5G는 통신사의 신규 투자를 이끌 절호의 기회이고, 이에 따라 자사가 이미 3.5GHz나 28GHz에서 5G 시스템을 잘 준비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5G 경쟁에 라우터나 서버 진영에 섰던 시스코나 HPE, 인텔도 가세해 관심이다.

시스코는 5G 기지국이나 기지국 운용, 스마트시티 등에 열정적이며, HPE 역시 컴퓨팅 파워를 코어가 아니라 모바일로넘겼을 때 실시간으로 대응할수 있는 대응 인프라를 전시했다. 고성능 IoT를 위한 엔트리급 컴퓨팅과 저장소, 센서의 집합체인 인텔리전트 게이트웨이 등을 전시하는 것이다.

5G 칩셋 쪽에서는 퀄컴이나 삼성전자외에도 인텔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KT와 삼성전자, 퀄컴 직원들이 수원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5G 표준규격(5G NR)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을 시연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시스코나 HPE, 시에나 등과 전통적인 통신 제조사와의 경쟁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4G 때 LTE 대신 와이맥스에 집중했던 인텔이 5G에선 뒤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에릭슨은 반대로 더이상 통신장비 제조사가 아니라는 컨셉으로 5G 서비스 쪽에서 BM을 고민하고 있으며, 5G에서 에릭슨을 능가하고 있는 화웨이는 유럽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고 화웨이 직원과 보다폰, 텔레포니카 직원들이 조인해서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G 칩셋에서 앞서가는 퀄컴은 이번에 신규 AP(스냅드래곤 835/845등) 탑재 디바이스 및 mmWave 모뎀 ‘X50’도 시연한다. 또,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 802.11ad) 계열 칩셋도 전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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