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지갑에 응급버튼 붙여주세요"...위급시 통화가능

  • 등록 2014-04-06 오전 9:00:01

    수정 2014-04-06 오전 9:00: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아이나 노약자가 응급통화버튼을 찾기 어려워졌다. 또한 유괴나 납치 등 긴급 상황에서 범인에게 휴대폰을 뺏기면 난감한 상황이 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회사가 어린이재단과 함께 블루투스라고 하는 근거리 통신망을 이용해 응급전화를 발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놔 관심이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블루투스 장치로 응급전화를 발신할 수 있는 ‘스마트초록버튼’ 서비스를 일반을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초록버튼을 아이 옷이나 지갑, 카메라 등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SK텔레콤이 ‘행복동행’ 경영의 하나로 중소기업인 루키스와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도 출품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초록버튼은 어린이나 여성 등 사용자가 위기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기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미리 지정한 보호자의 휴대전화에 긴급 응급호출(위치정보문자 및 알림)을 할 수 있다.

또 응급호출을 받은 보호자는 사용자의 현장 상황음을 실시간으로 청취, 통화 중 상태에서 ‘*’ 또는 ‘’ 버튼을 눌러 112센터로 신고할 수 있고, 사용자와 보호자, 경찰 간의 3자 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장 상황음은 서버에 자동 기록된다.

특히 응급호출을 보호자가 수신한 경우3번, 경찰에 신고 접수된 경우 3번 등 응급호출 수신 여부를 응급 호출자에게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을 통해 단독으로 출시됐지만, 통신 3사 사용자가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나 여성 등 사용자는 스마트폰 가입자여야 하며, 스마트초록버튼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후 스마트초록버튼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의 경우는 스마트초록버튼 보호자용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SK텔레콤 고객은 전국 33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구입 및 가입이 가능하고, 타사 고객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서비스 신청은 온라인(www.mysgbt.com) 을 통해 가능하다.

권장소비자가격은 3만5000원, 서비스 이용료는 월 1500원(부가세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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