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계획에 소프트웨어 인재육성이 큰 줄기로 들어갔지만 현재 한국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 격차는 좁히기 힘들 만큼 크게 벌어져 있다. 미국 취업사이트 글래스도어닷컴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7만3100달러(한화 약 8166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으로 11만4339달러(한화 1억2770만원)를 지급했으며 페이스북은 11만4238달러(1억2760만원), 구글은 11만3098달러(1억2630만원)를 지급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오라클과 야후도 각각 10만4699달러(1억1690만원)와 10만2721달러(1억1470만원)로 1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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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높은 업무 강도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잦은 초과 근무와 주말근무는 물론 그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비단 영세한 중소기업 만의 일은 아니다.
이 같은 점을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대거 양성하겠다는 정부 발표는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다. 김대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현재 IT업종은 3D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일요일도 일하고 밤 늦게까지 일하지만 월급이 지나치게 낮은 편”이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고급 인력들이 몰리는 것은 그 만큼의 대우를 해주는데다 벤처를 창업해 인수합병(M&A)이 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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