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복권판매 사상 최고..`나홀로 호황`

  • 등록 2005-08-24 오전 7:20:15

    수정 2005-08-24 오전 7:20:15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복권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일본 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04 회계년도 복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0.1% 증가한 1조700억엔(약 10조원)으로 5대 공인 도박사업중 처음으로 경정(보트레이싱) 매출을 앞질렀다.

일본 경제가 장기적 경기침체에 돌입한뒤 복권 한 장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샐러리맨들이 늘어나면서 복권 판매액은 지난 4년 연속 1조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경정과 경륜, 경마, 자동차 경주 등 다른 도박사업들이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복권사업은 로또와 유사한 전자식 복권 `넘버스`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보하면서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단체 등에 따르면 복권을 제외한 4대 도박산업의 매출은 지난 10년간 절반가량 줄어들어 일부 산업은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회계년도의 경우 5대 도박산업 전체 매출은 3조3600억엔으로 전년보다 6%가 감소했다.

경정 매출의 9800억엔으로 전년대비 8%가 감소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경륜 매출은 7% 줄어들었고 경마부문 매출은 13%나 급락했다. 경마 사업이 도박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지난해 도쿄 북부의 경마장 2곳이 문을 닫기도 했다.

하지만 복권산업은 도박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방재정 확충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복권 매출의 40%는 지방재정에 귀속되며, 지난 회계년도 당첨금과 부수 비용을 제외하고 지방 자치단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4500억엔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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