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전시관 새 이름은 '청주 오스코'… 2025년 하반기 개장

충북 지역 최초 전시컨벤션센터
오송산단 바이오·화장품 등 분야
B2B·B2C 마이스 행사 수요 기대
  • 등록 2023-06-09 오전 4:24:07

    수정 2023-06-09 오전 7:28:01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건립 중인 충북 지역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 ‘충북 오스코(OSCO)’ (사진=충북도청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청북도가 2025년 하반기 개장하는 청주전시관의 공식 명칭을 ‘청주 오스코’로 확정했다. 오송컨벤션센터(Osong Convention center)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이름이다.

오스코(OSCO) 이름 앞에는 지역 랜드마크로서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청주’를 붙였다. 2015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청주 오스코는 6년 만인 지난 2021년 9월 착공해 현재 부지 조성공사는 80%, 건축공사는 2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KTX오송역 인근에 들어서는 청주 오스코는 연면적 3만9725㎡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코엑스 1개 전시홀 크기 전시장(1만31㎡)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등 회의시설(3830㎡)이 들어선다.

전체 전시장과 회의시설 규모(1만3861㎡)만 놓고 보면 대전컨벤션센터(1만6647㎡)보다 작고 수원컨벤션센터(1만3152㎡), 울산컨벤션센터(1만277㎡), 창원컨벤션센터(1만2639㎡)보다는 큰 규모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총 2318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는 센터에는 이례적으로 미술관이 부대시설로 들어선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지역에선 청주 오스코가 충청 지역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지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허리에 속하는 충청도 일대는 그동안 대전컨벤션센터(2008년 개관) 외에 마땅한 시설이 없어 마이스의 불모지로 불렸다.

2013년부터 매년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오송역, 바이오 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충북도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청주 오스코 개관 행사, 매년 상반기에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는 2026년 지역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 오스코가 개장하면 인근 오송1·2산업단지 바이오의약, 화장품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B2B, B2C 마이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여는 세미나, 포럼 등 크고 작은 행사 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청주 오스코 개장에 맞춰 국내외 행사 발굴과 유치 업무를 맡을 전담조직인 컨벤션뷰로(CVB) 설립을 준비 중이다. 센터 개장에 앞서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도내 11개 시군 관광·마이스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관광재단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역과 관련 업계에서 나온다.

김광재 충북도청 전시관추진팀장은 “청주 오스코 운영과 마케팅을 당분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시설 운영·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을 진행 중”이라며 “개장 전에 미리 행사를 확보하기 위해 연내에 위탁 운영사를 조기에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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