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단위 낮추고 스벅쿠폰 주고…증권사 채권개미 잡기 총력

[고금리 사냥 나선 채권개미]
개인 투자자 관심 높아진 채권투자 선점 경쟁
신규 고객 유치는 물론 이전입고 이벤트까지
최소 거래단위 1000원으로 낮추고 모바일 서비스 강화
  • 등록 2023-02-17 오전 4:20:00

    수정 2023-02-17 오전 7:06: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증권사들 역시 ‘채권 개미’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식 거래 수수료는 이미 증권사 간 출혈경쟁으로 낮아진 만큼 새로운 시장인 채권 거래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기 위해서다. 각 증권사들은 채권 투자 최소 거래단위를 1000원으로 낮추는 한편 모바일 매매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개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초부터 ‘새해엔 채권투자’ 이벤트를 시작했다. 비대면 계좌 또는 은행연계계좌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장외채권을 10만원 이상 매수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를 지급한다. 또 이벤트 기간 내 장외채권 순매수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뱅키스(BanKIS) 채권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온라인 거래서비스다. 이번 이벤트는 뱅키스 채권 잔고 1조원 돌파를 기념한 것이다. 지난 2021년 말까지 2569억원이던 뱅키스 계좌 채권 잔고는 작년 말 1조 474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뱅키스 채권 거래 고객 2만8000여명 중 60%에 해당하는 1만7000여명이 지난 1년 내 처음 거래를 시작한 신규 고객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하며, 기존 장외채권을 거래한 적 없는 뱅키스 고객이 장외채권을 100만원 이상 매수할 경우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매수 금액에 따라서 최대 3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채권 이전입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31일까지 영업점 및 비대면 전채널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다. 신용등급 A- 이상 국공채, 특수채, 회사채 등을 신한투자증권 계좌로 이전하면 이전·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채권 개미 공략에 일찍부터 공을 들여온 삼성증권은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 ‘모니모’를 통한 채권 매매 서비스를 지난 1월부터 개시했다. 국내 보험·증권·카드 통합 앱 중에서는 최초로 채권 매매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이다. 서비스 개시와 함께 세전 연 5.3% 특판 채권(현대캐피탈 선순위 채권)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장형철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고금리 시대에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편리하고 쉽게 채권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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