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회사채 공모

  • 등록 2021-09-04 오전 6:00:00

    수정 2021-09-0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8월30일~9월3일) 제약·바이오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첫 회사채 발행이 이슈였다. 머크와 화이자 등 외국 제약사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채 1.5조 투자금 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공모발행을 단행했다. 3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를 모집했는데 모집액의 5배가 넘는 1조5000억원대 투자금이 쏠렸다. 3년 만기물 2500억원 모집에 917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6540억원의 청약이 집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채 공모 흥행에 발행액을 500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이 자금은 모두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4공장 건설 비용으로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공장~3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 모두 36만4000만리터의 상업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4공장은 추가로 25만6000리터 규모로 지어진다.

◇머크·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미국 제약기업인 머크와 화이자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머크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코로나19’ 노출 후 감염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RNA에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다.

화이자도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PF-07321332)의 중후반기(2/3) 임상에 나섰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은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핵심 효소의 활동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화이자는 기저 질환으로 인해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PF-07321332 임상을 시작한 바 있다.

◇보로노이, 3800억 기술 수출

바이오 벤처기업 보로노이가 미국 브리켈바이오텍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약 3800억원(3억235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브리켈바이오텍은 자가면역질환·뇌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보로노이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내년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세포 속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DYRK1A’ 인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보로노이의 이번 수출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과 약 7000억원에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한편 보로노이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333만주를 상장하며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 유럽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BYOOVIZTM,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시장에서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얻은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 24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 후 2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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