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좋아 피웠던 전자담배…`폐 손상 위험 물질 함유`

  • 등록 2017-01-09 오전 1:00:17

    수정 2017-01-09 오전 1:00:17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대안으로 떠올랐던 전자담배. 일반 담배와 달리 액상 니코틴을 연소하여 흡입하는 특성 상 다양한 향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인기가 좋았는데, 이 같은 향료에 폐 손상을 초래할 위험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샐퍼드대학교 연구팀은 전자담배에 함유되는 향료가 폐 조직에 손상을 주는 독성물질 ‘알데하이드’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판매되는 체리,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향과 바닐라, 커피, 박하(민트), 일반 담배 향 등 9가지 제품의 향료 제품을 사람의 기관지 조직에서 추출한 배아 세포와 성체 세포를 향료를 가열해 만든 증기에 각각 24시간, 48시간, 72시간 노출시켰다.

그 결과 모든 기관지 세포에서 독성이 나타났다. 특히 커피와 박하, 담배 향의 독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으며, 과일향의 독성이 가장 적기는 했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72시간 이상 노출된 세포는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라가존 박사는 “세포는 48시간 정도 노출됐을 때는 회복 가능성이 있었지만 72시간이 지났을 경우에는 회복이 전혀 불가능했다”며 “향료를 첨가한 전자담배를 정기적으로 피울 때 흡연자의 폐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담배의 향료를 가열하면 화학구조에 변화가 오기 때문”이라며 “향료의 안정성을 입증할 만한 연구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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