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실적 기지개..소비회복 기대 꿈틀

9월 매출 신장세 이어가..의류매출도 호조
  • 등록 2013-10-03 오전 6:00:00

    수정 2013-10-03 오전 9:29:4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백화점 실적이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004170) 등 백화점 3사의 9월 매출(기존점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6.4%, 4.6%, 6.1% 각각 증가했다. 8월에 비해 신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백화점 전체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패션의류를 포함해 잡화, 리빙패션, 스포츠 등 전상품이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문을 연 점포(평촌·청주·서울역점)를 포함하면 매출신장률이 두자릿수(10.5%)로 뛴다. 추석과 중국 중추절 연휴 특수로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캐주얼 남성복(19.9%)과 패션잡화(11.8%), 레저용품(33.2%)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추석선물 매출이 10.8% 늘었고, 무역센터점 리뉴얼 오픈 효과로 해외 수입의류 부문이 16.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하루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판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아웃도어(32.6%), 스포츠(10.8%), 여성캐주얼(10.0%)이 호조를 보였다. 가을 혼수 수요로 보석과 시계, 가구, 식기류, 가전 매출도 늘었다.

백화점들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날 신헌 사장이 백화점 매장을 찾은 고객 앞에서 직접 마술쇼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겨울의류와 아웃도어 등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백화점업계에서 드물게 1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올 상반기 3%대 신장 이후 최근 8월 4.3%, 9월 6.1% 등 신장세가 계속 이어져 소비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10월 세일을 시작으로 4분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롯데백화점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2층 매장에서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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