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004170) 등 백화점 3사의 9월 매출(기존점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6.4%, 4.6%, 6.1% 각각 증가했다. 8월에 비해 신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백화점 전체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패션의류를 포함해 잡화, 리빙패션, 스포츠 등 전상품이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문을 연 점포(평촌·청주·서울역점)를 포함하면 매출신장률이 두자릿수(10.5%)로 뛴다. 추석과 중국 중추절 연휴 특수로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캐주얼 남성복(19.9%)과 패션잡화(11.8%), 레저용품(33.2%)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아웃도어(32.6%), 스포츠(10.8%), 여성캐주얼(10.0%)이 호조를 보였다. 가을 혼수 수요로 보석과 시계, 가구, 식기류, 가전 매출도 늘었다.
백화점들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가을 정기세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날 신헌 사장이 백화점 매장을 찾은 고객 앞에서 직접 마술쇼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겨울의류와 아웃도어 등을 앞세워 고객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백화점업계에서 드물게 10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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