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삼성 태블릿도 神話 쓴다··"올해 2배 성장"

삼성 태블릿PC 올해 최대 4000만대 목표
급성장 발판은 B2B··애플 제치고 1위 오른다
  • 등록 2013-02-25 오전 6:24:35

    수정 2013-02-25 오후 1:39:57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IM부문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태블릿PC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등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더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660만대의 태블릿PC를 팔았다. 올해 3320만대 이상은 팔겠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4000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3’에서도 전략 제품으로 태블릿PC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그는 “전세계 경기침체로 올 상반기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태블릿PC가 가독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유익하게 다가가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우리는 그보다 더 열심히 해 100%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실제로 태블릿PC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SA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은 1억1640만대로 전년(6680만대)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급성장의 발판을 기업시장에 찾는다는 전략이다. △기업체 △호텔·콘도 △관공서·학교 △원룸·모텔 △건설·건축 △학원·유치원 △병원 △요식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B2B 고객에게 태블릿PC는 두루 팔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책 없이 수업이 가능한 스마트스쿨 솔루션의 주요 기기는 태블릿PC다. 병원에서도 태블릿PC를 통해 모든 서류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신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B2C를 많이 공략했던 만큼 B2B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올해는 B2B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테라바이트(TB)의 저장공간과 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홈클라우드 ‘홈싱크’와 멀티스크린 콘텐츠 서비스 ‘TV 디스커버리’ 등도 B2B 전략과 관련이 깊은 서비스다.

장기적으로는 애플 아이패드를 잡고 시장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 신 사장은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쓸모있는 태블릿PC를 내면 언젠가 (애플을 제치고 시장 1위에 오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14%의 점유율로 애플(5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직 애플의 4분의1 규모에 불과하다. 다만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처음 50% 점유율이 깨질 정도로 하향세인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성이 큰 만큼 시장변수도 많아 역량을 모으면 1위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그렇다고 스마트폰 사업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신 사장은 “올해도 스마트폰 판매는 시장성장률을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4일 미국 뉴욕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처음 공개하면서 사실상 ‘원톱’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한편 애플·에릭슨 등과의 특허소송에 대해서는 “소송은 여러 이슈가 있어 답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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