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지는 15일(현지시각)자에서 신장과 심장, 손, 얼굴 이식수술에 이어 이번에는 자궁 이식수술이 시도된다고 보도했다.
뉴욕 다운타운 병원의 기우세페 델 피리오리 박사팀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강력한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자궁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델 피리오 박사팀은 이를 위해 사망한 사람들로부터 자궁을 기증받아 현재 4,50대들에게 자궁 이식수술을 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궁 이식수술의 성공 여부는 자궁조직의 이상 유무와 거부반응을 확인하는 데 3개월가량이 걸린다.
교통사고나 암 등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성이 자궁 이식수술의 대상이며 자궁 이식수술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 있는 해스팅스센터의 토마스 머레이 소장은 "자궁 이식수술은 매우 어려운 의학적.윤리적 문제라"면서 "이 문제는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궁 이식수술도 문제이지만 아이를 갖기 위한 재생 약 복용이 논란의 핵심이다.
케이스웨스턴 대학교의 스튜어트 영너 생명윤리학자는 "인체의 조직이란 개인마다 차이가 나는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여성의 자궁이란 특히 수많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웨덴에 있는 게테보르그 대학교의 메츠 브랜스트로움 박사는 "자궁 이식수술은 단순한 신장 이식수술이 아니어서 나는 인간에게 자궁 이식수술을 하기 전에 동물 실험을 더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궁 이식수술 반대론자들은 아이를 낳을 수 없으면 입양 등을 통해 아이를 가지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