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동 vs 개포동 평당매매가 1위 역전

잠실동, 빠른 재건축사업추진으로 평당 매매가 1위 등극
강남구 대치동 악재 속 1년만에서 3위에서 7위로 추락
  • 등록 2004-12-23 오전 7:00:00

    수정 2004-12-23 오전 7:00:00

[edaily 윤진섭기자]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포진한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개포동이 불과 1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건축 단지의 추진 속도가 빠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개포동은 속도가 늦춰지면서 평당 가격이 하락했다. 23일 종합부동산 텐(www.ten.co.k)이 서울 522개 동의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 송파구 잠실동이 평당 297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잠실동은 지난해 말 평당가 2732만원을 기록,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말 평당 2801만원으로 522개동 중 1위를 차지했던 개포동은 올해 말 현재 지난해보다 8.59%가 떨어진 평당 2560만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두 지역의 가격 역전은 지난해까지는 각종 이슈로 인해 재건축 아파트 가격 전체가 동반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선 정부의 재건축 규제가 세밀화 되고 강화되면서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텐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 두 지역 모두 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높지만 잠실지역은 재건축 사업이 빨라 개발이익환수제 등 규제 정책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되면서 가격 오름세 현상을 나타냈다. 3위는 송파구 신청동이 평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말(2279만원)보다 7.58% 올랐다. 4위는 서초구 반포동으로 2220만원에서 2316만원으로 1년동안 4.34% 상승했으며, 5위는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2081만원에서 2143만원으로 2.95% 올랐다. 이밖에 강동구 고덕동(2100만원), 강남구 대치동(2061만원), 강동구 상일동(1919만원), 강남구 일원동(1888만원), 송파구 오륜동(1877만원)순으로 평당가가 높았다.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지난 해 말 2303만원으로 전체 3위였던 대치동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교육방송 수능강화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2004년 현재 2061만원을 기록, 10.49% 하락률을 보이면서 7위로 내려 앉았다. 강북지역에서는 주택거래신고제로 지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산구 서빙고동이 1518만원에서 1803만원으로 18.77% 올라 높은 상승률과 함께 12위를 기록해 강북지역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개별 아파트 중 평당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잠실주공 1단지 15평형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지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 평당가는 2003년(5115만원)에서 2004년(4566만원)으로 10,7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팀 김경미 팀장은 "2004년은 아파트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지만 정부정책에 의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등 차별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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