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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와 함께, 3국의 외교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한 각 급의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매년 만나 3국 간 협력 방안을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 정상은 향후 한미일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은 물론,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을 담은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과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건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내 3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관보급 ‘한미일 인태 대화’를 창설하고 인태지역 내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도화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미일 3국 국민의 안전과 역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 11월 프놈펜 정상회의 시에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올해 안에 본격 가동될 것이며, 이는 3국의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3국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에너지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