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전국 84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64%는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변했다.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
현재 미국 민주당 내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위협할 만한 차기 주자가 뚜렷하지 않다. 그럼에도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이는 27%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갈수록 곤두박질 치고 있다. 몬머스대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취임 이래 최저치다.
한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NYT 여론조사를 본 직후 나이는 문제가 안 된다는 내용의 언급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79세로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대통령 중 한 명이지만 그 자체로 그는 노인이 아니다”며 “유능하고 영민한 80대, 심지어 90대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인생은 80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는 현재 만 76세다. 그는 2024년 대선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데, 그때 그의 나이는 78세다. 나이가 많다는 약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유롭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