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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는 지난 2020년 ‘고양이 자동 화장실’ 렌탈 상품을 출시하며 펫가전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번 펫 드라이어룸에 이어 연내 자동급식기, 급수기 등 펫가전 렌탈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펫가전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펫가전 렌탈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펫가전을 출시하거나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료 등 반려동물용 식음료와 함께 펫가전 수요 역시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어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렇듯 해가 다르게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해 중견가전업체들은 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쿠전자는 밥솥 등 그동안 가전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펫 전용 브랜드 넬로를 출시했다. 이후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등 가전뿐 아니라 ‘펫 유모차’, ‘하네스’ 등을 선보였다. 쿠쿠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발맞춰 ‘펫팸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군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배변훈련기 외에도 반려동물 자동급식기와 자동발세척기, 적외선 고대기, 온풍기, LED 브러시 등 다양한 가전을 퍼비 브랜드로 출시했다. 목욕과 함께 드라이 기능을 갖춘 반려동물 전용 욕조까지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중견가전업체들을 중심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현재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분야에 이어 향후 성장성이 큰 펫가전 분야를 주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