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폐암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5년 73,765명에서 2019년 100,371명으로 수년 새 36%나 증가하였고 향후에도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4명으로 가장 높으며 2위인 간암(20.6명)과 비해 거의 배에 가까운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폐암 진단 후 5년 이상의 생존확률은 23.5%로 알려져 있어 진단이 늦고 치료가 힘들며 생존율 또한 낮은 암인 셈이다.
폐암이란 폐, 기관지에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무절제한 증식으로 발생하게 되며, 폐뿐 아니라, 혈액이나 임파선을 통해 반대쪽 폐, 뼈, 간, 부신,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능하다.
폐암은 80% 이상이 흡연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폐암의 발생 위험은 12~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직접 흡연 외 간접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폐암의 위험도가 1~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상군에 비해 수 배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벤조피린, 벤조페닐린, 방사선 물질을 포함한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 비소, 석면, 크롬, 니켈 등의 발암 물질에 대한 직업적 노출과 같은 요인 또한 폐암의 발생에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마찬가지로, 만성폐쇄성폐질환,폐섬유화증(간질성 폐질환), 규폐증, 진폐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도 정상군에 비해 폐암의 위험도가 수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증상으로는 기침, 혈담과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 암이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들이며 폐암의 특이적인 증상이라 할 만한 소견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 기관지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치부될 수 있으며, 폐암 환자의 10~15% 정도는 무증상으로 알려져 폐암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흡연력, 가족력, 위험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유성선병원 호흡기내과 양지영 전문의는 “폐암의 예방수칙 중 1위는 금연이며, 4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검진을 시행하고, 특히 고위험군(가족력, 직업적, 환경적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력, 만성 폐질환자 등) 및 흡연자에 대한 정기적 검진 (저선량 흉부 CT)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