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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태국 하늘길이 이달(11월)부터 열리자 국내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몰리고 있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태국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모두투어는 겨울 골프족을 겨냥해 내달 22일부터 출발하는 ‘태국 치앙마이 골프여행’ 상품을 내놨고, 하나투어도 내년 1~2월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 또 인터파크투어는 동남아 최고 인기 여행지 ‘방콕’을 위드코로나 대표 여행지로 선정해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태국 정부의 국경 개방 지침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0개국 해외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태국 여행을 위해서는 입국허가서인 태국패스, 백신 접종 증명서,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확인서, 코로나19 보험(치료비 5만 달러 이상 보장) 가입 등이 필요하다. 입국 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단, 지정호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벌써 여행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태국 방콕 항공권 발매도 10월 한달간 292.3% 늘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태국의 무격리 국경개방 소식은 확실히 국내 여행객에게 파급력이 있다”면서 “벌써부터 상품 문의와 예약 문의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눈에 띄는 예약 증가세는 없는 모양새다. 하나투어는 내년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떠나는 전세기를 확보했다. 골프 여행을 주제로 고객 모집에 나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전세기 운항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태국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허브 국가이자, 특히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라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는 해외여행이 기본코스로 많은 분이 찾았던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