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성장 기본…레이·원텍, 의료기기 신흥강자

주목받는 K의료 대표주자
치과용 의료기기 '레이'..매출 90% 이상 수출 차지
피부과 의료기기 '원텍'..중남미·동남아 판로 확대
  • 등록 2019-05-27 오전 5:10:00

    수정 2019-05-27 오전 7:44:51

이상철 레이 대표(왼쪽)와 김정현 원텍 대표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는 기업들이 있다. 레이(RAY)와 원텍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며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으로 관심을 모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된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둔 레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6년 261억원에서 2017년 329억원, 지난해에는 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57%에 달한다.

이상철 대표가 2004년 창업한 이 회사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2012년 출시한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RAYSCAN alpha)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훌쩍 넘어선다.

해외 수출을 원활히 하고 현지에서의 근접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와 애틀랜타를 비롯해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각지에 법인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인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거점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이상철 레이 대표는 “엑스레이에 이어 임플란트 수술 가이드를 제작하는 3D프린터 ‘레이덴트 스튜디오’ 등 치과용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텍은 피부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주목받는 업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매출액이 2016년 318억원에서 이듬해 402억원, 지난해엔 5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은 26%였다. 원텍 역시 매출액 중 5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일본 도쿄 등에는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이래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에 주력해왔다. 현재 기미와 주근깨 등 잡티를 제거하고 피부 미백과 박피, 재생 등을 돕는 피부과 레이저 의료기기 토털솔루션을 확보했다. 2010년에는 가정에서도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헤어빔’(Hear Beam)을 출시하며 홈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홈케어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중 약 30%를 차지하며 주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원텍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술용과 동물용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립선 비대증과 척추내시경, 요로, 신장결석 등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홀인원’(Holinwon)을 비롯해 외과 정맥류 수술과 산부인과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할 수 있는 ‘베인케어’(Veincare)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올해는 피부·미용과 홈케어에 이어 수출·동물용 의료기기 실적이 더해질 것”이라며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수출 지역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원텍은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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