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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달 2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레이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된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둔 레이는 최근 몇 년 새 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16년 261억원에서 2017년 329억원, 지난해에는 5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57%에 달한다.
이상철 대표가 2004년 창업한 이 회사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2012년 출시한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RAYSCAN alpha)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중국과 인도 등에서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훌쩍 넘어선다.
해외 수출을 원활히 하고 현지에서의 근접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와 애틀랜타를 비롯해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각지에 법인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현재 인도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거점 마련을 추진 중이다.
원텍은 피부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주목받는 업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매출액이 2016년 318억원에서 이듬해 402억원, 지난해엔 5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은 26%였다. 원텍 역시 매출액 중 5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다.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일본 도쿄 등에는 현지 법인도 운영 중이다.
원텍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술용과 동물용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립선 비대증과 척추내시경, 요로, 신장결석 등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홀인원’(Holinwon)을 비롯해 외과 정맥류 수술과 산부인과에서 최소 침습 수술을 할 수 있는 ‘베인케어’(Veincare)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올해는 피부·미용과 홈케어에 이어 수출·동물용 의료기기 실적이 더해질 것”이라며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수출 지역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0∼4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원텍은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