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인하, 삼성카드·신한지주 가장 큰 영향 예상”

  • 등록 2017-06-06 오전 12:00:00

    수정 2017-06-06 오전 9:12:1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문재인 정부의 조기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조치로 삼성카드·신한지주 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카드사와 금융지주사 추정 실적 하향 조정에 나섰다.

동부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카드와 신한지주, 그리고 기타 은행들에 대해 추정실적을 하향하고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빠른 시일 내 재검토하고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조치가 매우 전격적이어서 관련 회사들도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VAN 수수료 추가 인하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업계 및 감독당국의 후속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당장 3분기(7~9월)부터 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며 “추가적인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도 높아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용카드부문 이익비중이 10% 이내이며 기타 비은행 이익비중을 높이고 있는 은행들의 경우 굳이 투자의견을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과거 어느 때보다 영향이 큰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신용카드사들의 조달금리 하락이 일단락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 영향의 흡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과거와 달리 아무런 영향평가 없이 전격적으로 수수료 인하가 추진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수수료율 인하의 직접적 영향을 5500억원이라고 전망했는데, 가맹점당 신용카드 이용금액 추정치 등으로 계산해보면 최대 8000억원 가까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0.8%의 수수료를 적용받는 영세가맹점 기준을 현재 연 매출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1.3%를 적용받는 중소가맹점 기준도 연 매출 3억원에서 5억원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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