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증시 흐름, 5일 이전엔 아무 의미 없다"

  • 등록 2014-06-04 오전 5:57:39

    수정 2014-06-04 오전 5:57:3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다. 오는 5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6일 5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주 초반부터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 분위기에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좀더 명확한 확신을 갖기 위해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드 모건랜더 스티펠 니콜라우스 앤 코 펀드 매니저는 “트레이더들은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방관하고 있다”며 “ECB가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고, 6일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릭 파이어 코니퍼 시큐리티 트레이더는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동안 증시는 오를 땐 많이 오르고, 내릴 땐 소폭 내리는 형태를 보여왔다. 특히 5일 이전에 증시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댄 모리스 TIAA-CREF 스트래티지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신이 들 때까지 매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는다.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이슈를 찾아내기는 어렵다”고 봤다.

다만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보 웨이노엘 도이체 애셋 앤 웰스 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펀더멘털적으로 바뀐 건 아무 것도 없다”며 “1분기에 실망스런 지표들이 지나간 뒤 경제는 절대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7~8%선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안정적인 환경에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한동안 잠잠했던 소형주 약세 흐름이 3일 연속 이어졌지만 아직까진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더그 램시 루톨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형주 부진은 전형적으로 강세장 막판에 나타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이번 마지막 장은 훨씬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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