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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생활가전 렌털기업 교원이 지난달 선보인 ‘웰스 LED 마스크’는 출시 이틀 만에 1차 물량인 2000대가 완판됐다. 이어 지난달 말 2차 물량으로 푼 2000대의 물량도 불과 이틀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교원은 현재 3차 물량 확보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교원이 판매 중인 웰스 LED 마스크는 국내 중소기업 셀리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한 웰스 전용 LED 마스크 모델이다. 홈뷰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교원은 이 같은 LED 마스크의 인기에 추가 물량 확보는 물론 향후 클렌징, 주름기기 등 홈 뷰티기기 제품군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현재 LED 마스크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현재 재고 확보하는 것 자체가 힘이 드는 상황”이라며 “홈 뷰티기기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도 오는 9월께 홈뷰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1~2년새 LED 마스크 시장이 급성장하자 홈 뷰티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박성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올초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렌털 제품군 확대를 위해 홈 뷰티기기 분야를 지켜보고 있고 연구도 실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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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외선 전기그릴 업체 자이글(234920)도 자체 뷰티 브랜드 ‘ZWC’를 론칭하고 산소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시장에 선보였다. 자이글 산소발생기가 고농도 산소를 만들어내고 이를 오투마스크가 사용자의 얼굴에 뿌려주는 방식이며, 렌털 방식으로 판매된다. 분당 최대 3리터의 산소를 피부에 공급하는 만큼 홈 뷰티기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외부 전문렌털업체와 협력해 우선 시장 기반을 마련한 후 1~2년 뒤 자체 렌털조직을 갖추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은 2013년 800억원에서 2017년 4700억원으로 4년 만에 6배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5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LG전자와 중소기업 셀리턴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진영R&S, 지안뷰티(S마스크), 이스트스킨(샤인마스크), 셀피코리아(루비마스크) 등 중소기업들도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앞으로 이 같은 중소기업들의 홈 뷰티기기 시장 진출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 뷰티기기 시장이 최근 개화되고 있는데다, 관련 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비교적 높지 않다는 점 등이 중소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LED 마스크의 경우 제품별로 큰 기술적 차이점이 없지만 많은 업체들이 트렌드를 쫓아 시장에 진출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자칫 이제 막 시장이 개화되기 시작한 홈 뷰티기기 시장이 조만간 혼란기를 맞을 가능성이 큰 만큼, 업체들 역시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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