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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설날과 추석 명절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난 내국인 여행객은 전체 11.8%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8.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대체공휴일에 한글날까지 겹치며 총 10일간의 휴가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추석 황금연휴가 있던 10월 한 달간 지난해 전체 내국인 여행자의 65% 이상인 2626만 여명이 국내 여행에 나섰다.
호텔업계는 올해 추석연휴에도 국내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여행객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직 추석연휴가 2주 가까이 남았지만, 이미 호텔 예약률은 업체별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거나, 거의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콘래드서울 호텔은 올해 추석 당일과 앞뒤로 총 3일(23~25일)간 객실 예약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3~5일)보다 50%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호텔업계는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격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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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은 다양한 선물이 포함된 패키지를 마련했다.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에선 전통주와 전이 포함된 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시그니엘서울에선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브랜드인 샤롯데관 영화관람권 2매에 조식 룸서비스를 제공한다.
켄싱턴호텔도 전국 체인망에 걸쳐 ‘한가위 소원 패키지’를 출시했다. 홈페이지에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켄싱턴호텔리조트 숙박권과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아울러 패키지를 이용하면 켄싱턴호텔 평창에선 추석 한상차림,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에선 전북 투어 패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선물을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빨라 여름 휴가를 못 간 여행객까지 몰릴 수 있다”라며 “다양한 혜택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 명절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