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이 다음 차례로 3명을 지목하면 그 대상자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 얼음물을 몸에 끼얹는 이유는 일시적인 근육 수축을 느낌으로써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MS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여기에 적극 참여하면서 SNS에 동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도 루게릭병 환자가 2500여명이나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한 희망승일재단이 있지만,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이 재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일 본인이 루게릭병 환자로서, 지난 10여년 동안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 재단의 목표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요양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 운동이 좋은 결실을 맺으려면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이 운동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체계적인 도움의 손길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