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회공헌도 국민기업 답게

은퇴자 복지, 시장상인 IT활용 지원에 아프리카 무선시스템 기증까지
  • 등록 2013-08-30 오전 6:00:00

    수정 2013-08-3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국가대표 통신기업답게 전 세계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은퇴자 복지 문제나 시장 상인 같은 정보 소외 계층에 IT 활용을 돕는 일, 아프리카 오지에 무선 시스템을 무상으로 주고 교육해 주는 일은 모두 국민기업 KT로 당당하게 서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KT(030200)는 통신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전주나 관로 같은 필수설비를 보유한 회사이자, 민영화됐지만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분 8.65%를 가진 최대주주다.

은퇴자가 IT배워 일자리 찾는다

KT는 향후 3년간 총 10만 명의 은퇴자에게 IT활용 교육을 하고 1만 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1000 명의 은퇴자를 전문강사 ‘드림티쳐’로 키워 3년간 1천 개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은퇴자 중심의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할 계획인데, 민간기업이 전국 규모에서 은퇴자의 재능나눔 및 일자리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퇴자 재능 나눔 프로그램 ‘시소’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시소넷’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isonet)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s/sisonet), 또는 전화 1577-0080 로 연락하면 된다.

KT 직원들이 대국민 IT교육 나선다

KT IT서포터즈(www.itsupporters.com)는 IT 지식기부를 통해 전 국민의 IT 활용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2007년 출범했다. 직원 중 200명을 선발해 IT나눔 업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으며, 전국 23개 팀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25만 회의 IT나눔 활동을 진행했으며, 수혜자 수는 총 연인원으로 187만 명에 이른다. 주로 다문화 가정 지원, 중소상공인·자영업자지원, 첨단 IT지식나눔, 인터넷·스마트 역기능 예방 교육 등을 한다.

‘올레 스마트 아카데미’라는 강의도 진행 중인데, 수강자 접수는 홈페이지(www.itsupporters.com) 및 무료신청전화 1577-0080으로 받고 있다. ‘찾아가는 강의’는 5인 이상의 단체가 교육을 신청하면 IT서포터즈 스마트기기 전문강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강의를 해준다.

KT 드림티쳐가 ‘꿈을 나누는 선생님’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있다. KT제공
청각장애아동 돕기 사업, 벌써 10주년

통신회사가 듣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도록 돕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KT 소리찾기’ 사업은 2003년 시작돼 올해로 10년째인데, 연세의료원에 재원을 지원해 세브란스병원 내부에 청각재활센터를 리뉴얼하고, 본격적인 재활치료 공간인 KT꿈품교실을 신축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아동 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를 방문해 50명의 아이들에게 디지털보청기를 지원했다.

아프리카 오지에 한국 IT 심는다

르완다의 4개 학교에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하는 등 글로벌 교육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Yogyakarta)에서 KT-공신 이러닝(e-learning)센터 개소식을 갖고 다양한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KT-공신 이러닝센터는 교육 관련 현지 사회적 기업인 ‘공신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만들어졌으며, 현지 대학생들로 이뤄진 교육 멘토 봉사단 ‘마하멘토’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KT-공신 이러닝 센터는, KT의 IT 기술 및 공간 제공과 공신의 교육 콘텐츠, 현지 교육 네트워크가 결합된 CSV(Creating Shared Value : 공유가치 창출) 모델로 평가받는다. 가상재화(Virtual goods) 창출에 힘쓰는 KT가 산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 현지 사정에 맞춰 구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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