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정종환 장관, 빚내서 아파트 분양

전세금 포함 10억원 빚..거주 아파트 거래가는 추락
  • 등록 2011-03-25 오전 9:00:00

    수정 2011-03-25 오전 8:24:45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25일 공개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의 신고 재산은 8억643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300만원 가량 감소했다.

정 장관은 2007년 말 분양가 13억3000만원인 서울 남산 자락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았고, 지난해 11월 이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고 5억원의 전세계약을 맺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정 장관은 5억원의 전세금을 받은 외에도 배우자가 `사인(私人)`에게 2억9000만원을 빌려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을 치렀고, 신한은행에서도 2억5000만원을 빌렸다.

전세금까지 포함하면 한해동안 10억원이 넘는 부채를 지게 된 것이다. 이는 대부분 주상복합아파트의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는데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정 장관은 아파트 시공사에 대한 기존 채무 4억원 가량은 잔금 납부시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정 장관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군포 소재 아파트는 평가가치가 8800만원 가량 떨어져 4억5600만원까지 하락했다.

정 장관은 2008년 청문회 때 의원들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문제삼자 "조금 무리라는 생각도 했지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등을 처분해 도심에 들어와 살겠다"고 답한 바 있다. 살고 있는 아파트의 가치가 떨어짐에 따라 정 장관의 부담은 더욱 커진 셈이다.

정 장관은 3명의 아들들에 대한 재산상황은 고지를 거부했다. 장남의 경우 2001년 당시 30살의 나이에 종로구 내수동의 10억원대 아파트와 2억원대 오피스텔을 구입했고, 삼남도 내수동 소재 3억원대 오피스텔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창수 국토부 제1차관의 재산은 13억218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가량 늘었는데, 증가액 대부분은 예금이다. 김희국 제2차관의 재산은 10억686만원으로 역시 1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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