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전망)②SK證 "은행 채권매수 여력 둔화될 것"

  • 등록 2010-07-19 오전 7:50:00

    수정 2010-07-19 오전 8:17:06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회사채 상환 증가로 은행들의 채권 매수 여력이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주간 채권전망 자료에서 "2010년 하반기에는 2008년말부터 발행된 회사채 만기도래가 늘어날 것이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상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이 리먼사태 후 선제적 자금확보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경제회복으로 마땅히 사용될 곳이 없어 대부분 상환될 것이란 설명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예금을 되찾으면서 채권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매수주체인 은행들의 매수세가 차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채권금리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방향성 베팅보다 수익률 곡선상에서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이 과도한 구간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이번주 3년물 국고채 예상범위는 3.85~4.10%, 5년물 예상범위는 4.40~4.60% 제시됐다.

다음은 SK증권의 주간 채권전망 주요 내용이다.

◇ Overview : 2008 년 리먼 파산 이후 기업들은 위기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이 급증, 2009 년 회사채 잔액은 48조원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경제는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었고, 선제적으로 조달된 이 자금들은 갈곳을 잃고 은행으로 모이면서 기업의 예금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2010 년 하반기부터는 2008 년말부터 발행된 회사채들의 만기도래가 늘어나고, 마땅히 사용될 곳이 없는 이 회사채들은 상당 부분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은 예금을 되찾고, 은행의 예금과 대출 격차 역시 점차 축소되면서 은행의 채권 매수 여력은 차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Duration : Benchmark 대비 중립 유지. 8 월 금통위에 대해 시각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마냥 내려가기는 분명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미국채 금리가 여전히 사상 최저치 근처에서 움직이는 등 주요국 채권금리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부동산 가격 하락과 관련한 뉴스들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채권금리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빠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선반영되어 있다는 판단도 함께 하고 있어, 금리가 크게 오르는 것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방향성 베팅보다는 Yield Curve 상에서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폭이 과도한 구간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Yield Curve :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채권 70 조원 다시 돌파, 2-3-10 Butterfly 매수 추천

◇ Credit : 지방채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되는 방향으로 법규제 변화. 지방공기업 옥석가리기로 투자기회 다양화 기대. 공사채 신용스프레드 확대 리스크는 상존. 기존 포지션 유지

◇ Swap : 단기적인 시각으로 통안채 2 년물 매수 – IRS 2Y Pay 추천

◇ BEI Trading : 경기둔화 가능성 반영되며 주요국 BEI 하락세, 물가채 중립 포지션 유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