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주간 채권전망 자료에서 "2010년 하반기에는 2008년말부터 발행된 회사채 만기도래가 늘어날 것이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이 상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이 리먼사태 후 선제적 자금확보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경제회복으로 마땅히 사용될 곳이 없어 대부분 상환될 것이란 설명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예금을 되찾으면서 채권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매수주체인 은행들의 매수세가 차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염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채권금리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방향성 베팅보다 수익률 곡선상에서 기준금리 인상 선반영이 과도한 구간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SK증권의 주간 채권전망 주요 내용이다.
◇ Overview : 2008 년 리먼 파산 이후 기업들은 위기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이 급증, 2009 년 회사채 잔액은 48조원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경제는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었고, 선제적으로 조달된 이 자금들은 갈곳을 잃고 은행으로 모이면서 기업의 예금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2010 년 하반기부터는 2008 년말부터 발행된 회사채들의 만기도래가 늘어나고, 마땅히 사용될 곳이 없는 이 회사채들은 상당 부분 상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은 예금을 되찾고, 은행의 예금과 대출 격차 역시 점차 축소되면서 은행의 채권 매수 여력은 차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Yield Curve :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채권 70 조원 다시 돌파, 2-3-10 Butterfly 매수 추천
◇ Credit : 지방채 신용리스크 관리 강화되는 방향으로 법규제 변화. 지방공기업 옥석가리기로 투자기회 다양화 기대. 공사채 신용스프레드 확대 리스크는 상존. 기존 포지션 유지
◇ Swap : 단기적인 시각으로 통안채 2 년물 매수 – IRS 2Y Pay 추천
◇ BEI Trading : 경기둔화 가능성 반영되며 주요국 BEI 하락세, 물가채 중립 포지션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