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부실 펀드에 30억달러 투입(상보)

그린버그 전 AIG 회장 등도 참여
  • 등록 2007-08-14 오전 2:18:55

    수정 2007-08-14 오전 6:55:4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세계 투자은행의 최고봉인 골드만삭스(GS)는 8월들어 마이너스 28%의 수익률을 기록한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펀드`에 30억달러가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실의 당사자인 골드만삭스는 20억달러를 투입한다. 나머지 10억달러는 C.V스타를 운영중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을 비롯해 억만장자 엘리 브로드 등이 공동으로 투자키로 했다.

컴퓨터에 의존해 매매를 결정하는 `퀀트` 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펀드`의 가치는 지난달 5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36억달러로 급감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 펀드의 현재 가치가 펀더멘탈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펀드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여건에서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골드만삭스 이외의 투자자들이 이번 자금 투입에 참여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림즈 앤드 코의 펀드매니저인 벤자민 월리스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돈을 집어넣는다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또다른 퀀트 펀드인 `글로벌 알파 펀드`도 올들어 8월초까지 마이너스 2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또다른 펀드에 추가 자금을 투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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