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의 당사자인 골드만삭스는 20억달러를 투입한다. 나머지 10억달러는 C.V스타를 운영중인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 회장을 비롯해 억만장자 엘리 브로드 등이 공동으로 투자키로 했다.
컴퓨터에 의존해 매매를 결정하는 `퀀트` 펀드인 `글로벌 에쿼티 오퍼튜니티즈 펀드`의 가치는 지난달 5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36억달러로 급감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 펀드의 현재 가치가 펀더멘탈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면서 "이번 투자는 펀드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여건에서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즈 앤드 코의 펀드매니저인 벤자민 월리스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돈을 집어넣는다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