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맨소래덤 부담 적정가하향-한양

  • 등록 2001-12-03 오전 8:24:30

    수정 2001-12-03 오전 8:24:30

[edaily] 한양증권은 3일 맨소래덤사가 외용소염진통제인 맨소래덤로션의 3년 독점판매계약(98년 11월30일∼2001년 11월30일)의 연장을 해지함에 따라 보령제약(03850)의 적정주가를 1만9000원에서 1만83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계약 해지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기존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맨소래덤사의 일방적 계약해지 통지에 대해 보령제약이 이의를 제기하고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계약연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맨소래덤로션의 매출이 지난 98년 6억원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57억원, 올 11월까지 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로는 82억원, 내년에는 86억원 매출이 기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7.1%를 차지해 외형에 다소 영향을 주겠지만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12월 매출만 차질이 생겨 수익에 거의 영향이 없으나 내년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6.7%,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맨소래덤로션의 수익감소가 본격적으로 예상되는 내년 예상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비율과 EV/EBITDA가 각각 3.3배, 2.3배로 제약업종 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으며 ▲겔포스에서 겔포스엠으로 대체하면서 출하가격이 100% 이상 상승함에도 약국용 제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점 ▲유럽지역으로 항암제 원료 수출이 기대되고 신제품 도입 등 다수의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해 보령제약의 단기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맨소래덤로션 판매계약 해지에 따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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