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예상치 웃돈 분기 실적에 주가 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이 회계연도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 가을 ‘애플 인텔리전스’ 공식 출시를 위한 투자 확대 기조를 밝힌 후 2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2.69% 상승한 224.23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애플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40달러로 예상치 1.3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857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844달러를 웃돌았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매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지는 알 수 없지만 AI 서비스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의 AI 투자 규모는 여전히 타 빅테크 기업 대비 적은 규모다. 이에 대해 벤 라이츠 멜리우스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AI 투자 규모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를 바라면서도 이러한 투자가 수익을 가져오는 것 또한 보고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대형 기술 기업이 GPU에 대해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장기간 잉여 현금 흐름이 순이익보다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5달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