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특별 지시…"미국 경제성장률 앞질러야"

WSJ "시 주석, 올해 미 성장률 앞서기 지시 내려"
  • 등록 2022-04-27 오전 3:31:27

    수정 2022-04-27 오전 3:31:27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질러야 한다는 특별 지시를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과 체제 경쟁에서 우월성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미국을 앞설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을 관료들에게 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방의 자유 민주주의보다 중국의 일당 체제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성장률을 콕 집어 강조한 건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적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성장률은 5.5%을 기록했다. 중국(4.0%)보다 높았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만에 중국을 제쳤다”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는 5.5%이지만 달성 여부는 다소 회의적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3%로 고꾸라질 것이라는 주장까지 일부에서 나온다. 무엇보다 ‘제로 코로나’를 고집하면서 주요 도시들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게 큰 악재다.

WSJ은 “시 주석의 지시를 받은 중국 관료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앞당겨 추진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소비 쿠폰을 발급하는 방안이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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