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심은우, 동창생 학폭 부인…"일진이라니 답답하다"

  • 등록 2021-03-17 오전 12:07:00

    수정 2021-03-17 오전 12:07: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심은우에게 제기된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해 동창들이 증언에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 학교폭력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중학교 시절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심은우의 주도하에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심은우가 일진이었다며 당시 학교에서 강한 위협을 받았고, 현재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심은우에게 “솔직히 너 일진이었던 거 모르는 동기 중에 사람 있니? 나 너 얼굴 안 봤으면 좋겠어, 진짜 너무 괴로워”라고 덧붙였다.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후 심은우 소속사 SH미디어코프는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에 최초 폭로자 언니라고 밝힌 B씨가 심은우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2차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B씨는 “저한테 어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오늘 나온 기사 읽고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린다. 예전에 썼던 댓글까지 캡처해서 기사 내셨던데, 그 아이디 저 맞다. 그게 악플이라 고소하신다면, 악플러로 처벌받겠다”며 “당시는 동생이 울고 난리가 나서 진짜 화가 나서 올린 거라 격양되고 무식하기도 했는데, 지울 생각 없다. 고소해라. 그거 무서웠으면 글 올리지도 않았고 삭제도 했겠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심은우의 동창들은 지난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자란 강원도 동해시가 작은 지역이라 학교폭력을 주변 인물들이 모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심은우와 같이 초·중학교를 다녔으며 현재까지 친구 사이로 지낸다는 한 동창생은 “1학년 갓 입학했을 때는 은우가 재주도 많고 예쁘다 보니 주위에 인기가 많아 불량한 친구들도 은우와 원만하게 지냈다”면서 “은우는 불량한 친구든 불량하지 않은 친구든 모두와 잘 어울리는 성격이었는데 불량한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고 해서 일진이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심은우와 중학교를 함께 다녔다는 또 다른 동창도 ”꿈은 뮤지컬배우가 확고했기에 어려서부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였고 학교 행사에 의욕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기억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심은우가 그런 학생이 아니었단 걸 증명해줄 친구들이 줄을 섰다”며 “어떤 학생이었는지 학생기록부가 명백하게 알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 말고 더 정확한 증거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데뷔한 심은우는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 민현서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월 웨이브 오리지널·MBC ‘러브씬넘버’ 주연을 맡았다.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출연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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