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줄줄 나가" "그냥 쉴래"…대세는 조용한 명절?

추석연휴, 가족 방문 42.7%, 집에서 휴식 40.3%
SK텔레콤 AI기반 설문 서비스
T멤버십 고객 대상..1021명 참여
10명 중 6명은 추석에 기대감 없어
차례 치르는 가정 40%에 불과
  • 등록 2024-09-16 오전 7:50:28

    수정 2024-09-16 오후 2:03:4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자사의 AI 기반 설문 서비스 ‘돈 버는 설문’을 통해 2024년 추석 연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결과를 자사 뉴스룸에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21일 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021명이 참여했다.

추석 연휴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바라본 도심이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10명 중 4명은 집에서 휴식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7%만이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집에서 휴식’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40.3%로, 긴 연휴 동안 특별한 이동 계획 없이 조용히 쉬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주로 누구와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직계가족과 함께 지낸다’고 답한 비율은 55%였으며, 부모나 자녀를 방문하거나 방문 오는 경우는 8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 계획 감소세

추석 연휴 여행에 대한 질문에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2%로, 대다수의 응답자는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67.5%). 작년 추석에 국내/해외 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9.7%로, 지난해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추석 기대감 없어

추석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62.6%가 추석을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기대된다’고 응답한 37.4%보다 25.2%포인트 높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기대되지 않는 주요 이유로는 ‘소비 등 지출이 많아서’가 4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의 경제적 부담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과 여성 모두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남성의 경우 2순위는 ‘가족/친척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 여성의 경우 2순위는 ‘명절 노동의 걱정’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60대에서 ‘소비 등의 지출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높았고, 1030대는 ‘가족/친척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젊은 층이 명절 연휴 중 가족 및 친척과의 만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례 치르는 가정 40%에 불과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낼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40.6%로, 전통적인 명절 의례를 따르는 가정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42%, 여성의 경우 40%가 차례를 지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고향 방문이 줄어드는 명절 풍습의 변화에 대해 55.2%가 ‘합리적’이라고 응답했으며, 10대에서 60대까지는 절반 이상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70대와 80대에서도 ‘합리적’이라는 응답이 ‘아쉽다’는 답변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설문 조사 서비스 ‘돈 버는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이 서비스는 T 멤버십 앱 내의 미션 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을 의뢰하는 기업에게는 정교화된 타겟 설정과 AI 결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며,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T 멤버십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T 플러스포인트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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