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이미 침체 근접…시장에 정말 부정적"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 폴 튜더 존스 회장
"물가 잡기 어렵지만…연준 계속 긴축해야"
  • 등록 2022-10-11 오전 3:59:48

    수정 2022-10-11 오전 3:59:4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우리가 경기 침체로 간다면 다양한 자산에 정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NBC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침체에 근접했거나, 이미 침체의 한가운데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존스 회장은 1987년 증시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은 월가 거물이다.

존스 회장은 또 큰 폭의 임금 인상 추세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치약과 비슷한데, 일단 튜브에서 꺼내면 다시 넣기 어렵다”며 “연준은 입에서 치약 맛을 씻어내려고 너무 맹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은 장기적인 고통을 피하기 위해 계속 긴축을 해야 한다”며 “만약 연준이 (긴축을) 지속하지 않고 높고 영구적인 인플레이션을 갖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눈 앞의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공격 긴축 외에는 답이 없다는 의미다.

존스 회장은 “장기적인 번영을 누리려면 안정적인 통화와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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