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조' IPO대어 LG엔솔 상장에 2차전지株 긴장

LG엔솔 내년 1월말 상장 예정…LG화학 영향 불가피
주요지수 편입 가능…LG엔솔,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2차전지 삼성SDI·SK이노·소재株 등 단기 영향 전망
  • 등록 2021-12-21 오전 5:34:08

    수정 2021-12-21 오전 5:34:0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내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가치가 최대 70조원 규모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수급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서다. 2차전지 관련 수급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2차전지 소재 종목의 경우 단기간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론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051910)의 경우에는 LG화학 수급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대체될 수 있어 주가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 5% 이상 밀려…2차전지株 흔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88% 밀린 65만6000원으로 주저앉았다. LG화학은 장중 64만원대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내년 1월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배터리 셀 업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각각 3.82%, 5.22%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등 코스닥 시총 상위 2차전지 소재 종목 주가는 이날 모두 1% 내외 약세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이 공모가 기준 60조~70조원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말 상장하자마자 시총 상위 3~4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장 이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편입에 따라 최소 9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 약세 불가피…그 외 종목 단기 이슈 그칠 것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대어 등장으로 시장 유동 자금을 빨아들일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같은 2차전지 종목 내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LG화학의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가 내년 상반기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LG화학에 대한 투자 심리는 IPO 전후 시점까지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자회사 IPO 완료 이후 배터리 소재와 같은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라 실질적으로 삼성SDI나 SK이노베이션 주가는 단기 이슈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화학의 경우에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그 외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일부 수급이 이동될 수는 있으나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ETF 내에서 LG화학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ETF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종목 교체가 예상된다. 교체 매매 전까지 LG화학에 대한 매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ETF 내 LG화학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스위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2차전지 ETF에 포함된 여타 종목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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