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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레이팅이란 기업별 신용등급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항목으로 회사채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시장전문가들이 기업 펀더멘털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응답하는 것이다.
CJ CGV는 32회 SRE에서 154명 가운데 48명(31.2%)이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나 응답자 48명 가운데 87.5%에 달하는 42명이 등급이 내려가야 한다고 답했다. CJ CGV는 31회에 이어 이번에도 워스트레이팅 1위에 올랐다. 워스트레이팅 2회 연속 1위는 지난 22~23회 두산 계열사 이후 5년 만이다.
2위를 차지한 롯데쇼핑의 경우 154명 가운데 34표(22.1%)를 받았다. 이 중 94.1%에 달하는 32명이 등급이 낮아져야 한다고 답했다.
3위는 넷마블이 차지했다. 넷마블은 32회 SRE에서 워스트레이팅에 포함되자마자 총 154명 가운데 28명(18.2%)이 신용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올해 8월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의 지분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넷마블이 자기자본 대비 과중한 규모(2조6260억원)의 기업인수를 진행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편입과 동시에 154명의 응답자 가운데 21명(13.6%)으로부터 등급이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 워스트레이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1명 가운데 85.7%에 달하는 1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표를 던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등급이 적정하지 않다고 표를 던진 9명(21위) 가운데 8명이 등급이 올라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