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7만 명대까지 추락했고, 청년실업률도 5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각종 고용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8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들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2월 10만4000명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연속 10만 명대 수준에 머물다가 지난달 결국 1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취업자 증가폭이 넉 달 연속 10만 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좋은 의견과 고언을 해주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필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건 연기파 배우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혼과 열정을 담아 개성 있는 연기를 하는 연기파 배우 보다 외모를 내세워 인기를 끌기 위한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되지 않았나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일자리 정책의 입안과 집행에 혼을 담기 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았나 하는 점도 생각해볼 일이다. 일자리 정책은 정치적으로 해결되기 보다는 경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그 일자리의 질 또한 높아진다. 활발히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해 주면 자연스럽게 일자리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정부는 일자리 정책을 위한 연기파 배우를 캐스팅해 정책적으로 혼이 담긴 일자리 정책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단순한 인기 위주의 재정지원과 투입 보다는 일자리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현장에서 일자리 체험을 직접 해본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로 캐스팅을 해야 한다. 연기파 배우와 관객 그리고 시나리오는 그 연극을 최대의 가치로 끌어올리는 요소이다. 정치하던 사람들이 일자리 정책을 세우면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는 인기 있는 아이돌 가수가 외모로 배우를 하는 것과 동일하다. 아이돌 가수가 연기파 배우로 성공할 가능성은 물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현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연극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아는 연기파 배우와 현장에 기초한 시나리오, 그리고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결국 보여주기 식의 정책은 안 된다. 사회가 모든 역량을 모아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방법에 머리를 맞대고 찾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