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는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와 헬스케어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츠 브랜드와 잇따라 협업에 나서고 있다. 융합(컨버전스)에 적극 나서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선두그룹인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LG전자(066570)가 디자인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애플의 애플워치는 디자인 강화를 극대화했다. ‘디자인 테크놀로지’를 강조한 애플워치는 테두리가 곡선형인 직사각형 형태로 남성용과 여성용을 따로 출시했다. 남성용은 42mm, 여성용은 38mm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조건을 배려한 것. 또 스테인레스, 알루미늄, 18K 도금 등 시계의 케이스에 따라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을 선보였다. 시계의 스트랩도 6가지 종류로 만들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도 디자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어S의 고급화를 위해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디젤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기어S는 직사각형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등을 통해 자체 통신이 가능하다. 시계줄 형태의 기본 스트랩, 팔찌 형태 등 두 가지 디자인으로 스트랩이 출시돼 패션 아이템으로써 활용성을 강화했다. 삼성은 가죽 스트랩에 디젤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 골드 스타일을 적용한 기어S 가죽 스트랩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장착된 ‘스와로브스키 포 삼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마트 워치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업종 간 결합도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키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 ‘K3 워치’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문과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고,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기아차가 제품 콘셉트를 구상했고 시계브랜드인 로만손(026040)이 디자인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가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지닌 디바이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 워치를 제작했지만, 앞으로는 패션, 자동차, 명품, 시계 브랜드 등이 필요에 맞게 제작하면서 진화과정을 거칠 거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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