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

3일~4일 충남 예산에서 500여명의 팀장·임원 '2014 리더 혁신 캠프' 열어
  • 등록 2014-01-05 오전 9:00:01

    수정 2014-01-05 오전 9:28:3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가 정부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으로 올해부터 전면 무료 사용되면서 통신사들이 데이터로 돈을 벌기 위한 혁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 500여 팀장·임원들이 혁신캠프를 열고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

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열린 ‘2014 리더 혁신 캠프’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지만 성공도 없다. 결국 도전이 없으면 행복도 없는 것”이라며,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다시한번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늦게 광대역 LTE에 뛰어든 LG유플러스가 최대 주파수 대역폭(80MHz)을 무기로 미래부의 2013년 LTE 통신품질평가 최하위의 어려움을 올해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인 가운데, 리더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갖출 것을 촉구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2014 리더 혁신 캠프’를 개최하고 시장 선도의 의지를 다졌다. 이상철 부회장이 리더들을 대상으로 ‘ICT 시장 선도를 위한 가치 창조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모습. 출처=LG유플 제공
그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과거에는 품질, 가격, 스피드 등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의 가치, 개개인에게 맞춰진 나만의 가치, 고객이 직접 뛰어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가치, 그리고 남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치를 남보다 앞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통신사가 추구해온 가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가치가 서로 융합되는 밸류 컨버전스(Value Convergence, 가치 융합)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안(心眼)이 열리면 이 같은 가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심안(心眼)을 갖게 되면 선(先)을 얻을 수 있고, 선(先)을 얻게 되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발휘한다면 여러분이 꿈꾸고 도전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우리가 갈 길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시장 선도를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길이다. 고되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여러분이 개척할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헌혈증과 기금을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하는 모습. 사진에서 왼쪽은 LG유플러스 BS마케팅팀 정숙경 팀장, 오른쪽은 연세대학교의료원 발전기금사무국 남진정 팀장. 출처=LG유플 제공
‘2014 리더 혁신 캠프’는 시장환경, 경쟁환경, 사회이슈 등 미래의 주된 이슈와 이에 대한 회사의 지향점을 점검하고 2014년 회사의 목표와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시장 선도를 위한 리더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Tori Higgins)의 ‘접근/회피 동기이론’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이해 및 실행을 통해 시장 선도 조직의 면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각 본부별 2014년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의 장도 마련됐다.

또 지난 연말 LG유플러스 서울역 본사와 상암 사옥, 부산 감전사옥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던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총 1004 매의 헌혈증과 1004만원 기금이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됐다.

이 헌혈 캠페인은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선도의 주체가 조직이나 경영자가 아닌 리더와 구성원 모두임을 인식하는 자리였다.

4일 새벽에는 각 본부 별로 덕숭산 산행에 올라 일출을 맞이하며 2014년을 맞이하는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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