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매일 성매매 광고에 노출

서울시 불법 성산업 인식조사 결과 발표
44.9% 일주일에 2~3회 불법 전단지 접해
  • 등록 2013-11-12 오전 6:00:00

    수정 2013-11-12 오후 1:59:24

서울시가 조사한 ‘불법 성산업 인식조사 결과 시민들은 ’기업형 성매매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성매매가 이뤄지는 서울의 한 집창촌 풍경(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민의 절반가량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매매 알선 및 광고를 거의 매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기업형 성매매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청소년 성매매 발생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인터넷을 꼽았다.

서울시는 12일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법 성산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우선 조사 대상자 중 44.9%(거의 매일 16.6%, 주 2-3회 28.3%)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전단지는 대부분 길바닥(61.2%)이나 자동차·건물 등에 부착(25.1%)하는 형태로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접하는 시간대로는 이른 저녁 시간대(오후 6시~오후 9시)가 33%, 심야 시간대(오후 9시~자정)가 32.4%로 가장 많았다.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성매매 형태로는 ‘유흥업소 등 기업형 성매매’(35.8%)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청소년 성매매에 대해서는 과반수(48%)응답자가 인터넷의 발달로 성매매 관련 정보가 청소년에게 손쉽게 노출되는 점을 원으로 지목했다.

불법 성산업, 성매매 등을 당연시 하는 성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단속·처벌 강화(44.8%)’, ‘교육이나 캠페인 등 시민들의 참여 확대(37.2%)’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불법·퇴폐 유흥업소와 생활공간 간 도보거리 조사 결과, 지하철역, 영화관, 음식점 등 여가생활공간(34.6%), 거주지(32.9%), 인근 초·중·고등학교(30.8%), 직장, 대학교(27.2%) 순으로 ‘도보 30분 이내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불법 성 산업은 이미 서울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강력한 단속 및 처벌과 함께 시민들의 감시활동과 압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인터넷 시민 감시단 등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의 시민 1500명에게 이메일 등을 활용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전체 1500명 중에 여성이 1,289명(85.9%), 남성이 211명(14.1%)이며,연령별로는 20대 1,163명(77.5%), 30대 148명(9.9%), 40대 이상 189명(12.6%)이 참여했다.

서울시가 설문에서 칭한 ‘불법 성산업’은 성매매 집결지, 유사성행위, 음주 후 성매매 등이 가능한 불법·퇴폐 유흥업소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상에서 직·간접적으로 성매매를 조장하는 행위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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