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7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
국가 간 또는 육지와 도서 간에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을 바다 깊숙이 깔려면 조금이라도 물이나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강한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한 코팅과 설계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케이블을 끊지 않고 하나의 선으로 매설하는 게 일반적이다. 육상에 설치할 때는 수백 미터 단위로 끊어서 연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하나의 연결된 케이블로 일관된 품질의 케이블을 생산하는 제조 능력도 필수적이다.
지난 2009년 1조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장은 매년 3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해저케이블 시장의 90% 이상을 유럽 회사가 독점했다. 높은 기술 장벽 등으로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스위스 ABB의 등 유럽의 소수 회사와 일본의 JPS 등이 과점체제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전량을 수입에 의존했다.
윤재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전무)는 "앞으로 해양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해양 관련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전반적으로 해양 산업이 약한 편이라 모든 해양 산업 분야가 다 같이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