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용의 프랜차이즈엿보기) Why, What, How로 풀어보는 2009년 창업

2009년 창업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다.
  • 등록 2009-01-01 오후 6:33:00

    수정 2009-01-01 오전 12:23:48

[이데일리 김갑용 칼럼니스트] 창업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이유가 어디에 있던 살아가면서 창업이라는 단어와 한번은 직면 한다. 그리고 창업을 결심하는 모든 사람들은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 누구도 실패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공은 실패 너머에 있고 그것을 넘으려면 고통과 인내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각오가 있다면 창업은 도전할 만하고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고야 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은 여러 가지 환경이 녹녹치 않다. 지난 2,3년도 그랬지만 2008년도 마찬가지다. 외형적인 모습 보다는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시장은 내실을 요구하고 있으며, 창업도 그런 요구에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2008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창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기회가 많은 한해 였고 이런 이유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된다.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은 화려한 성공으로 가능한 최상의 상황에 젖어든다. 시작도 하기 전에... 그 이유는 한 가지 빨리 쉽게 돈을 벌려는 자기 욕심 때문이다.

이런 창업자의 자세는 아이템이 내게 맞는지도 따져 보지 않고 창업을 하기 때문에 실패와 빨리 만나고 실패와 직면했을 때 쉽게 좌절하고 만다. 채 1년도 못가서 없어지는 브랜드들이 생겨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IMF이후 대량 실업사태의 탈출구로 여겼던 창업은 짧은 시간에 급성장 했으며, 경험이 부족한 이들의 창업을 프랜차이즈가 주도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의 창업시장은 세분화되고 정교해지면서 준비 없이 시작하면 백전백패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더 빛을 발하는 점포도 분명 있다. 경기라는 것은 항상 좋을 수 없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창업의 기회도 분명 있다.

2009년은 이런 측면에서 창업을 접근해야 하는데 3가지 명제 즉, Why, What, How 에 대한 답으로 전망을 해보고자 한다.

Why.
창업을 하는 분들 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이상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
당연한 질문을 하고 바보같이 하느냐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도 100이면 100 생각할 것이다. 틀린 생각을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창업시장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창업이 돈을 벌기 위한 이유 한가지라면 정상적인 절차도 무시되고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게 된다. 그러나 창업은 결코 그런 요행을 주지 않다.

창업은 창업 그 자체 보다 창업자의 의지와 열정이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이다. 이런 의지와 열정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는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은 창업의 결과물이지,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왜 창업을 하느냐에 대한 명확한 대답이 자신의 행동 범위와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What.
Why에 대한 답을 얻었으면, 다음은 What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인데, 돈이 창업의 목적이면 여기서 악수를 두는 경우가 생긴다. 즉 돈이 되는 아이템만 찾을 것이다. 창업은 돈은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돈을 벌기 위해서는 창업자가 자신의 노력을 제공해야 한다. 그것도 최선의 노력을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What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는 감성보다 이성소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받으려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What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아이템으로 시작했다가 1년도 못하고 그만 두는 창업은 2009년에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그 영향이 직접 나타나지는 않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는 생존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How.
마지막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IMF 당시 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다 알아서 해 준다면서 큰 고민없이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하는 방법이나 접근 방식에서도 신중 할 필요가 있다. 아이템의 특성에 따라 프랜차이즈보다 독립창업이 유리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창업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을수록 투자대비 수익률을 떨어지고 이는 지속적인 운영 기반을 위축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을 무조건 줄여야 한다. 월 임대료 비중도 낮추고 리모델링 창업이나 중고사용 등의 방법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모양보다는 실속을 먼저 생각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2009년에는 더욱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09년 창업시장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비장한 각오와 철저한 준비 없는 접근은 실패를 초래 할 것이다. 창업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도 버는 생활의 연속이지, 투자한 만큼 이윤을 뽑아내는 게임이 아니다.
 
특히 소규모 창업은... 성공을 하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그것을 완성시키기 위한 쉼 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창업은 대박을 터트리는 수단이 아니다. 다만 그럴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2009년 창업은 이런 자세로 접근을 했으면 한다.



현) 이타창업연구소 대표
주요경력주)비즈니스유엔 총괄팀장주)태창가족 이사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CEO 과정 1기이타창업연구소 설립
저서소자본 창업(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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