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의 ETF, 9개월만에 테슬라 매도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캐시 우드의 주력 ETF는 테슬라(TSLA) 주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을 일부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테슬라 주식 5만6425주를 매각했다. 이는 2일 종가 기준 1350만달러 규모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테슬라 매각은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이번 매각이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전략 변화를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14.6%로 ETF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유액은 8억9189만달러에 이른다. ETF는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 포지션을 늘리고 주가가 상승할 때 지분을 줄이는 패턴을 기본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2일 2분기 인도량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10.2% 오른 231.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도 5.59% 상승한 244.18달러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지속하며 해당 기간 34.3%나 치솟았다. 142.05달러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4월22일 기준으로는 72.6%나 급등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4월 23일 마지막으로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