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KBS 보도에 따르면 2018년 5월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하동군 서당의 편법적인 학원 운영이 처음 드러났다.
해당 서당은 학원으로 등록된 하동교육지원청 소관으로 월 80만 원에서 150만 원을 받는 기숙형 학원이었지만, 당시 교육 당국의 조치나 대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또래 남학생 2명에게 한 남학생이 강제추행, 강요, 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다른 서당도 개인과외 교습자로 등록된 하동교육지원청 소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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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경상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발생한 또 다른 서당의 학생 폭력 사건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르고 난 뒤에야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놨다.
현재 하동군의 서당은 모두 14곳으로 하동군청 소관의 민간 청소년수련시설 5곳과 하동교육지원청 소관의 민간서당 6곳, 숙박형 미인가교육시설 3곳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하동의 민관서당 6곳 가운데 4곳에서 기숙하는 학생은 모두 8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교육청의 미온적인 대처가 잇따른 가혹한 폭력 사건들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