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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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6월 1일인 부동산 재산세 과세 기준일이 지나고,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인상안이 지난달 22일 공개된 이후 고가 아파트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 매도인으로서는 내년부터 늘어나는 종부세가 부담스러워진 측면이 있고 매수인은 올해분 재산세와 종부세를 피한 시점이어서 거래 합의에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매매계약을 맺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끝낸 서울 아파트 거래는 모두 57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6억2449만원이다. 고가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평균 거래금액도 다시 6억원을 넘었다.
주간 최고가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17.86㎡로 45억원(42층)에 팔렸다. 같은 면적 같은 층은 지난 4월 45억원에 거래됐고, 36층 매물은 지난 2월 48억원에 매매된 바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3억원 낮은 수준에 거래된 셈이다.
2위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전용 132.94㎡로 거래금액은 26억원(5층)이다. 이 면적형은 작년 한해 20억4300만~23억8000만원에 10차례 거래됐고 올 들어서는 20억4250만~26억원에 8번의 거래가 성사됐다. 전년 대비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3위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64.97㎡다. 42층 매물이 20억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형 중 올 들어 최저가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총 14건의 거래가 20억5000만~27억원 사이에서 이뤄진 바 있다. 18억~24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작년 수준에 가깝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상지리츠빌4차 전용 136.87㎡가 13억1000만원(1층)에 팔리면서 10억원 이상 거래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면적형 중 올 들어 첫 거래다. 작년에는 11억원과 11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년 대비 1억~2억원 상승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