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검버섯은 중·노년층 이후 주로 발생한다고 하여 저승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의학용어로는 지루각화증이라고 부른다. 보통 노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검버섯의 특징은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해지고 표피가 딱딱해진다는 점이다. 아울러 돌출되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크기가 작고 옅은 갈색을 나타낸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기미, 점 등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검버섯이 있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색깔이 진해지고 넓은 부위로 퍼지면서 자연 치유가 어려워진다. 게다가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아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만약 이미 검버섯이 나타났다면 확대되기 전 가급적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검버섯은 레이저나 화학적 박피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발생 초기에 치료해야 빠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피부 깊숙한 곳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검은 색소만을 파괴하는 레이저 요법이 많이 쓰이는데 두께와 색, 조직의 차이에 따라 다른 시술법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