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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은 자국 산업 육성을 내세우면서 해외 기업들에 각종 규제나 비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 기업으로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기업을 제외하고 중국 기업만 선정했다.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정부 차원의 규제는 아니지만 중국인들이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자국 제품들을 선호하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가 가진 ICT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와 단독 수출이 아닌 현지 합작을 통해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생산 증가도 하나의 방법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우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SW 업계에서도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서비스(DBMS) 기업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정보와 합작법인을 세워 현지 SW 시장을 공략하면서 주목받았다.
ICT 업계 관계자는 “보호무역 강화 시대에서는 자국 입맛대로 상황이 돌아가기 때문에 딱히 해결책이 없는 게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으로 각 산업별 융합 및 합작 활성화를 위해 물꼬를 터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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