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3일만에 ↑..다우는 약보합

  • 등록 2002-08-30 오전 5:44:26

    수정 2002-08-30 오전 5:44:26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반도체 종목에 대해 일부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놨지만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나스닥은 3일만에 반등했다.반면 다우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중에 2분기 GDP성장률(잠정치)은 예상과 일치했으나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2개월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이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장초반 투자심리 불안에 일조했다. 모건스탠리와 UBS워버그가 동시에 반도체 종목에 대한 실적전망 하향과 투자의견 강등이라는 직격탄을 날리면서 증시는 장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며 3일째 조정장세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소외됐던 인터넷, 생명공학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반등의 불씨를 지폈고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대열에 동참하면서 나스닥은 상승했다. 다우지수도 막판까지 치열한 방향모색을 거듭하며 꾸준히 반등을 시도했지만 끝내 매물벽을 극복하지 못한채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달러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이라크변수가 부각되며 2% 이상 상승해 배럴당 29달러대에 육박했으며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2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꾸준히 줄이면서 오후들어 보합권까지 반등했다.이후 지수는 치열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막판 매물벽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전일대비 0.27%, 23.24포인트 하락한 8670.85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1시간여만에 플러스권으로 반등해 이후 상승폭을 차츰 늘려가며 1.63%, 21.36포인트 상승한 1335.7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01%, 0.08포인트 내린 917.8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9%, 5.02포인트 상승한 394.4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732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8178만주로 모두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831대1386을, 나스닥은 1899대1389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UBS워버그와 모건스탠리가 동시에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반도체주들은 최근의 낙폭과대를 재료로 일제히 반등했다. 반도체 대표주자 인텔이 최근 이틀간의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78% 올라 반등에 성공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칩메이커인 AMD도 0.69% 상승했다.반도체장비업체들도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반등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가 각각 1.43%, 0.96% 상승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17% 오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반해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트놀로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데 따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3.25% 하락했다.모건스탠리는 PC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D램 현물가격도 7월중에 고점을 찍었다며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평균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인터넷 대표주자 야후는 전일 급락의 충격을 딛고 12.27% 급등하며 기술주 반등의 촉매제를 제공했다.야후의 급등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과 소프트뱅크로부터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메릴린치는 야후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데 따른 벨류에이션에 기초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야후와 함께 생명공학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상승에 기름을 부였다.생명공학 대표주 암젠이 전일 항암제를 포함한 2종류의 제품이 EC(유럽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는 뉴스가 뒤늦게 효과를 발휘하며 0.44% 상승했고 바이오젠도 0.32%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했다.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가 3.50% 상승하며 전일의 부진을 만회했고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운영체계에 보안상의 결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2.43% 올랐다.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IBM이 각각 0.11%, 0.74% 상승한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실적 중간점검을 앞두고 3.28% 하락했다. 반면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꼽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은 3.04% 하락했다.리만브라더스는 GE의 항공부문과 전력사업부문 실적이 부정적이라며 내년 주당순익 전망을 1.81달러에서 1.76달러로 하향했다.회사측은 경비절감을 위해 가전과 조명사업부문의 통합을 발표했으나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제약주인 브리스톨마이어는 분식회계 우려로 3.07% 하락했다.브리스톨마이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약품 판매과정에서 재고를 과대계상한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노조와의 협상을 중재하겠다는 연방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으로 0.96% 하락했다. 항공주들은 골드만삭스의 실적전망치 하향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했다.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각각 3.16%, 1.26% 상승했으며 컨티넨탈항공도 0.10% 올랐다.반면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7.01% 하락했으며 노스웨스트도 0.5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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