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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6% 줄었고,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23.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57%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 4월 켈리 출시로 크게 늘어났던 마케팅 비용이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으로 줄어든 게 주요했다.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 9일 소주와 맥주 가격 출고가를 각각 6.95%, 6.8% 인상했다.
롯데칠성 역시 지난해 내놓은 소주 ‘새로’가 안착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3억원은 12.3% 증가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새로의 시장점유율이 8.5%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주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새로 판매 호조에 롯데칠성의 전체 소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 수준에서 지난 3분기 21% 수준으로 높아졌다. 내년부터 지방 점유율을 늘려가며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크러시는 유흥 채널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콘셉트에 변화를 줬다”며 “제로 소주 등 롯데칠성의 최근 신제품 성과가 양호한 편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맥주 신제품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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